비정한 나훈아?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아들 암투병에도 전화 한 통 없었다”

비정한 나훈아?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아들 암투병에도 전화 한 통 없었다”

기사승인 2015-09-17 12:24:55
국민일보 DB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나훈아의 아내 정모씨가 아들의 암 투병 사실을 밝히며 이혼 의사를 강조했다.

17일 K STAR는 나훈아의 아내 정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나훈아의 아들이 올 3월초 암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정씨는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아빠한테 연락을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비참했다”며 이혼을 강하게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훈아의 아들은 수술을 받은 뒤 8월까지 항암 치료를 받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나훈아는 이 사실을 이혼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뒤늦게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나훈아가 아들의 투병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안부 전화 한 통 없었다”면서 “아빠라면 ‘괜찮냐’ 한 마디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2011년 8월 “나훈아가 오랜기간 연락을 끊고 생활비를 주지 않았으며 불륜을 저질렀다”며 처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훈아가 이혼을 원치 않아 소송은 재판으로 이어졌고, 2013년 9월 대법원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정씨는 지난해 10월 다시 소송을 냈다.

이달 15일 정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2차 조정기일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씨는 “혼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혼을 요구한 반면 나훈아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한 것. 나훈아의 저작권 수입을 포함한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양측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양측은 11월 6일부터 정식 재판을 거친다.

정씨와 나훈아는 1983년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며, 1993년부터 자녀교육 문제로 따로 생활해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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