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실수? 관·광 헷갈렸나?” 김광진 “제 자리 맞나요?” SNS 폭소

“靑 실수? 관·광 헷갈렸나?” 김광진 “제 자리 맞나요?” SNS 폭소

기사승인 2015-10-01 16:16:56
청와대사진기자단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일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주인공은 당연히 국군이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애국심으로 무장한 우리 군이 있기 때문에 국민 안위도 지킬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황은 전혀 달랐다. 주인공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됐다.

발단은 김광진 의원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 바로 뒤에 자신이 포착된 연합뉴스 사진을 올리면서 “국군의 날 제 자리, 혹시 의전실에서 김관진(국가안보) 실장과 헷갈린 건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 뒷자리가 자신에게 생뚱맞다고 생각해 김 실장과 자리가 바뀐 것 아니냐는 반응으로 해석됐다.

이 글은 즉각적으로 무한 리트윗(Retweet·다른 트위터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재전송하는 행위) 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 나갔다. ‘정말 헷갈린 것 아닌가’ ‘청와대 실수인 듯’ ‘친박 핵심으로 보인다’ ‘TK(대구 경북) 총선 출마용 사진으로 손색이 없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의 의문이 계속 되자 김 의원은 트위터에 “참고로 저 자리는 안보실장 자리가 아니라 국회의원 자리가 맞습니다”라며 “의자에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근데 원래 계획은 가운데가 아니었는데 안내팀에서 지시해서 자리를 가운데로 옮긴거랍니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는 여전히 청와대가 김 의원과 김 실장을 혼돈했다는 설이 도배가 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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