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CGV, 롯데시네마와 더불어 대형 극장 체인인 메가박스 동대문이 6일 영업을 중단했다.
메가박스는 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메가박스 동대문 지점 건물 전체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극장 운영이 불가하게 됐다”라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정상 영업이 가능하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메가박스 동대문이 영업을 중단하게 된 것은 건물주인 굿모닝시티 건물이 전기요금을 체납해 한국전력공사에서 단전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전원 공급이 안 돼 상영을 중단하게 된 것.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굿모닝시티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기료 체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굿모닝시티 건물 전체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메가박스 동대문은 국내외 영화 제작발표회나 시사회 등으로 자주 쓰일 정도로 대형 영화관이다. 코엑스와 더불어 메가박스 간판 지점으로 동대문 인근 상권 특성을 감안해 24시간 이용이 가능했다.
메가박스 측은 “전날까지는 정상적으로 영화가 상영됐으며 이날 예매된 영화에 대해선 자동 취소 및 환불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7일 예매 건부터는 영업 재개 일자에 맞춰 자동 환불이 되도록 처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게 무슨 망신인가’ ‘보조 발전기도 없나’ 등 메가박스 동대문 영업 중단을 놓고 비아냥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굿모닝시티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기료 체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