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1주기 앞두고 수술 집도의 첫 재판… 의료과실 가린다

신해철 1주기 앞두고 수술 집도의 첫 재판… 의료과실 가린다

기사승인 2015-10-20 12:2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고 신해철의 장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 S병원의 K원장 첫 재판이 21일 진행된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K원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의 쟁점인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심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원장은 지난해 10월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하면서 소장, 심낭에 천공을 입게 해 복막염 및 패혈증을 유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K원장은 수술 당시 천공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이후에도 환자가 지시를 어기고 퇴원했다며 의료 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신해철은 지난해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 심한 통증, 심막기종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이다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안미영 부장검사)는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의료 과실로 결론 내렸다.

한편 신해철 사망 1주기를 맞아 유족 및 동료들, 그리고 팬들이 함께하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고인의 사망 1주기를 맞이해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 및 봉안식이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모 행사는 유가족 및 동료 지인들, 팬클럽 외에도 최대한 많은 팬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유작 3곡을 포함한 ‘Welcome To The Real World’ LP판이 출시된다. KBS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4’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도 신해철 추모 무대를 계획 중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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