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개 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내원한 부모 137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응답자의
51.8%(392명)와 30.8%(233명)가 각각 ‘정보 부족'과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자녀의 성장 문제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자녀의 식습관 관리, 운동 관리, 수면 관리 등에 대한 항목들도 포함됐다.
식습관 관련으로는 ‘편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44%, 592명)'이 소아청소년 보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식사량 부족(26.2%, 353명)'과 ‘패스트푸드 및 길거리 음식 섭취(23.5%, 316명)' 순으로 조사됐다(1345명 답변, 복수 응답 문항).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며, 자녀의 성장 문제를 겪고 있는 대상자의 약 79%(516명/652명)가 자녀의 운동 시간이 주 3시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운동 횟수에 주 3회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도 약 46%(297/647명)로 나타났다.
성장 발달 문제를 겪고 있는초등학생의 약 83%(451명/545명)가 수면 시간이 권장 시간인 9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자녀들의 보호자 중 약 32%(175명/548명)만 권장 수면 시간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
또한 자녀의 수면에 대해 걱정을 가진 대상자의 50%(303명/606명)와 약 39%(235명/606명)가 각각 ‘TV시청 또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와 ’학업에 대한 부담 및 스트레스'를 자녀의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양승 홍보이사(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성장 문제를 가진 아이들 상당수에게서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의 지도 하에 생활 습관관리가 잘 이뤄질 경우, 경제적 부담을 크게 높이지 않고도 자녀의 성장 문제를 예방 및 관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의 생활습관 관리에 대한부모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