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교통사고나 강절도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 주변에 CC(폐쇄회로)TV 설치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곤 한다. 사건 영상을 입수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시설감시와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는 물론 가정과 사무실 등 상업시설에도 CCTV 설치가 보편화 되고 있다.
CCTV가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 인식되면서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07년 말 10만여 대에 불과했던 공공기관 CCTV가 2013년 말 56만대까지 증가했다. 이 중 40%인 23만여 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 1만1000여 곳에 CCTV를 설치할 것을 계획하고 있고 2017년까지는 전국의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CCTV는 증가하고 있지만 저화질로 인해 무용지물인 카메라가 많고 이를 교체해야 하는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4년 3월을 기준으로 약 5만여 대의 공공용도 CCTV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를 보면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거나 각종 사건사고에 활용할 수 있는 130만 화소 이상의 CCTV는 35%에 불과하고, 이 중 8000대 이상은 41만 화소도 되지 않는다.
이는 CCTV 등 보안네트워크 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개발 등을 위한 전문 R&D 인력과 CCTV 설치와 시공 및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자가 부족하고, 인력의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지난 2010년부터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비무료교육으로 진행되는 ‘보안네트워크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 보안산업에 대한 모든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전국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교육이다.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지난해까지 19기수 정규과정을 통해 약 5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연 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2012년부터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경찰청과 코이카(KOICA)가 주최한 ‘엘살바도르 통합관제센터 경찰역량 강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CCTV와 통합관제 운용을 위한 국내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교육 수료 후에는 방범용 CCTV 설치 및 유지보수업체(도시방범·주차단속·군부대 경계·기간시설 등), 출동 혹은 원격감시를 주력으로 하는 사설보안업체, 후발주자로 나선 KT·SKT·SKB·U+ 등 통신사의 보안서비스, POS 등과 연계해 편의점이나 각종 매장 등을 유지관리하는 프랜차이즈,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다. 또한 해외 기간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한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유지보수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
아울러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무점포 창업이나 관련업종과 연계한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이에 창업을 전제로 사업분야 확대를 위해 교육에 참여하는 지원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안네트워크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서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 자영업자 등이 참여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수원HRD센터 관계자는 “본원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와 IT서비스 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며 “보안산업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전했다.
11월 2일 개강하는 올해 마지막 교육과정 접수 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와 전화(031-269-5998)로 문의할 수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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