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국정화라는 명목하에 한국사 교과서를 획일화하려는 방침에 반대의 의견을 표명하는 단체들은 산발 집회를 한 뒤 오후 6시부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네트워크 주최로 열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역사교사들의 대표 모임인 역사교수모임은 이날 오후 4시30분 역사박물관 앞에서 윤경로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재야사학자 이이화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한 뒤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하며 독재교과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이날 오후 3~4시경 동화면세점과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소년 200여명이 참석해 퍼포먼스를 시행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오후 3시 서린동 동아일보사 앞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지지'를 내걸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찬성을 위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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