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명예교수는 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질문에 “현대사 부분에 논란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그쪽 분야 분들에게 물어보라”면서 “정부를 믿어야 한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원래 이날 오전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위원장이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을 설명하는 자리에 배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이에 대해 박한남 국편 기획협력실장은 "교수님을 걱정하는 분들이 참석을 만류했다"고 전했다.
최 명예교수는 기자회견 불참 이유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한 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불참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잘 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고학 전공인 최 명예교수는 역사교과서에서 상고사 부분의 집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맡을 부분은 전체 분량의 7% 정도 될 것"이라면서 "국편에서 다른 필진이 정해지면 (내 분량을) 할당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상고사와 고대사를 같이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새 교과서는 그동안 나왔던 새로운 자료들을 살펴 다시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의 전신인 고고인류학과를 나온 뒤 1972년 26세에 전남대 전임강사로 시작해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특히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5∼7차 교육과정 당시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번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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