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4곳 전북지역서 100억원 리베이트 혐의 포착

제약사 4곳 전북지역서 100억원 리베이트 혐의 포착

기사승인 2015-11-11 16:3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약 100억원의 금품 등을 제공한 4곳의 제약회사들의 영업행태가 드러났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제약사 4곳이 100억원대의 리베리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0년차 제약사 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제약사가 자사의약품을 사용한 병원에게 보낸 리베이트 정산 문서를 보여주면서 처방한 약값의 최대 20%를 리베이트로 의사들에게 건냈다.

리베이트는 주로 5만원 현금으로 전달되며, 상품권이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디.

A제약사 영업직원은 "제약회사 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10%에서 많게는 25%까지 리베이트 요구하기도 한다. 매출이 500만 원 밖에 안 돼 있는데 1000만 원 정도를 뽑는다"고 말했다. 병원의 과도한 허위 통계로 모 제약사 직원과 지점장이 퇴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제약회사들은 병원이 계약서보다 자사 의약품을 더 처방하면 그에 해당하는 추가 리베이트도 줬다. 일부 병원들은 이를 악용해 처방통계를 조작한 뒤 리베이트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대형제약사까지 포함하면 전북지역 수백곳 지역에서 100억원 이상의 리베이트가 제공될 것이라는 제약사 직원의 발언이 TV조선을 통해 보도됐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