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경찰청장 “물대포에 혼수상태 농민… 과잉진압이라 아니야""

"구은수 경찰청장 “물대포에 혼수상태 농민… 과잉진압이라 아니야""

기사승인 2015-11-15 19:28:56

"[쿠키뉴스팀]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 도심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자가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구은수 청장은 “당시 불법 집회를 진압하기 위해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이를 과잉진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농민 백모(69)씨가 크게 다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구 청장은 “청문감사관을 투입해 백씨에게 살수한 경찰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물대포 살수와 관련한 내부 규정을 어긴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백씨가 가까운 거리에서 직사로 물대포를 맞아 나뒹굴고,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물대포를 맞은 데다 그를 부축하려 한 시위대도 물대포를 맞은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백씨가 물대포를 맞는 장면은 언론사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에 대해 구 청장은 “그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청장은 “경찰의 내부 살수차 사용 규정에 의해 차벽을 훼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시위대에 대해서는 물대포를 직사로 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청장은 이어 “백씨가 쓰러지고 나서도 15초 동안 더 물대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 물포를 쏜 경찰관은 백씨가 넘어진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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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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