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다저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로버츠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게이브 캐플러(40) 다저스 마이너리그 팜 디렉터를 제쳤다고 밝혔다.
캐플러는 그동안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 0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로버츠 전 파드리스 벤치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2년간 샌디에이고 벤치코치를 지내면서 선수단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과의 면접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일본 오키나와 태생인 로버츠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저스 구단이 전통적으로 인종 다양성을 확대하는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199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200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은퇴하기까지 10시즌 통산 832경기 타율 2할6푼6리 721안타 23홈런 213타점 437득점 243도루를 올렸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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