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몇 년간 불편 받은 ‘자가당착’ 감독님, 안타깝게 생각”

영등위 “몇 년간 불편 받은 ‘자가당착’ 감독님, 안타깝게 생각”

기사승인 2015-11-26 00:00:01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이 영화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경숙 위원장과 안치완 정책홍보부장,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스티븐 펠튼, 독일 FSK(영화등급분류기구) 스테판 린츠가 참석했다.

이날 ‘자가당착’에 대한 영등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경숙 위원장은 “제가 취임했을 때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게 ‘자가당착’이었다”면서 “법원의 위헌 판결에 따라 법절차대로 했다. 올해 등급 신청이 다시 들어왔을 때 청소년 관람불가로 등급을 분류해 지난 9월 개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로 감독님도 불편해했고 산업 쪽에서도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했다”며 “‘자가당착’ 감독님께 몇 년 동안 불편을 드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자가당착’은 2011년과 2012년 심의에서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를 받아 개봉이 미뤄졌다. 김선 감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2013년 5월 10일 1심 재판부는 ‘자가당착’의 손을 들어줬다. 영등위는 항소했으나 기각돼 ‘자가당착’은 지난 9월 국내에서 개봉했다.

영등위는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 부산 APEC로 벡스코에서 ‘2015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한다. 3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일본, 필리핀, 태국 등의 영화 등급분류 기구들이 참여해 최신 등급분류 경향과 흐름을 조망할 계획이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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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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