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사도’ 전혜진, 여우조연상 수상 “여배우, 어울리지 않아 고민했다”

[청룡영화상] ‘사도’ 전혜진, 여우조연상 수상 “여배우, 어울리지 않아 고민했다”

기사승인 2015-11-26 23:06: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전혜진이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9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사회를 맡았다.

라미란(국제시장), 문정희(카트), 장영란(극비수사), 전혜진(사도), 진경(베테랑)이 이름을 올린 여우주연상은 전혜진이 수상하게 됐다.

이날 전혜진은 “사도를 찍으면서 영조와 사도 사이에서 둘 중 누구 하나라도 저버릴 수 없는 위치에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오늘 두 분이 나란히 주연후보에 올랐다”며 “축하한다”고 송강호와 유아인을 보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정말 올해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모두 다 받을 자격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전했다.

전혜진은 “20대 초부터 영화를 시작했는데 여배우 타이틀이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고민하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한 후 “나이가 들어서인지 사도를 찍은 뒤부터 모든 상황 받아들이고 감사하려고 노력중이다. 오늘 즐기려고 한다. 여보, 미안해 오늘 좀 늦을 것 같아”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각본상, 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신인남녀연기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올해 신설된 청정원 단편영화상까지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총 21편의 한국영화가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bluebell@kukimedia.co.kr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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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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