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미얀마에서의 한류 열풍은 그 어느 국가보다 뜨겁습니다. 미얀마 시장에 한국 우수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해 새로운 한류 열풍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20~30대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전시기획사 펀팩의 김지애 대표는 ‘2015 미얀마 한국우수상품특별전(K-Products Fair 2015)’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미얀마 양곤 따마도홀(Myanmar Yangon Tatmadaw Hall)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뷰티, 식품·주방 및 생활용품·가전제품 분야의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총 44개사가 참가해 120부스 규모로 개최돼 3만명이 넘는 현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미얀마 내 한국 제품의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1:1 바이어상담회를 동시에 개최해 미얀마 현지 바이어를 포함한 주변국가 67개사 13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 118건의 비즈니스 상담 및 5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두는 등 B2B와 B2C가 공존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미얀마에서 새로운 한류 전시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참가업체인 주식회사 삼성인터네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시장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현장 판매는 물론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매우 만족스럽다”며 “다음 전시회에도 반드시 참가 하겠다”고 답하는 등 참가업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얀마 양곤 외대 한국어과 Daw Sein Sein Aye 교수는 “미얀마는 최근 한류전문 채널 개국과 함께 이미 불고 있던 한류열풍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 한국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가 중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많지 않았던 미얀마 시장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얀마는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떠오르고 있는 ‘VIM’(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시장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매년 55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약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총선을 계기로 경제개방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있어 블루오션으로 대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전시장을 방문한 Engr Nyan Tun U P.E 미얀마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에 우수한 제품을 소개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며 향후 한국 기업들의 진출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한국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 경쟁력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한 기회 창출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해법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얀마가 떠오르고 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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