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는 올해 5급 공무원 공채에서 재경직 5명을 포함해 일반행정 수석인 김세진씨 등 총 10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세진씨는 수석 합격의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쁜 마음보다 놀라운 감정이 더 컸다고 했다. 공직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막연히 공무원의 꿈을 꾸었다는 그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함께 전공하면서 구체적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3년 반의 준비와 노력 끝에 수석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김세진씨는
“조리 있는 답변이 필요한 논술시험과 면접에서 학교 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교수님들의 강의가 1차 객관식 시험에서도 도움이 됐지만, 2차 논술형 시험에도 인터넷 강의나 단기 학원 강의보다 훨씬 더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말 간절히 노력해야 한다”며 “다음 기회는 없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을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조언을 전했다.
한편 김세진씨는 서강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고시 전용관 ‘토마스모어관’이 배출한 인재이기도 하다. 토마스모어관은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한 고시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1인 1석 열람실, 스터디룸, 인터넷 강의용 정보 열람실, 수면실, 샤워실 등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금전적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재비 등을 지원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세진씨 역시 토마스모어관이 처음 생긴 2012년부터 행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거의 모든 시간을 토마스모어관에서 보냈다. 서강대학교 관계자는 “토마스모어관이 생기면서 재학생들이 고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연스레 합격자 수도 증가했다”며 “지난해와 올해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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