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구글이 신사업동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을 꼽았다.
구글 피차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안드로이드와 유튜브 등은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서비스”라면서 “구글의 과제는 10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대표는 한 예로 ‘구글 포토’를 들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구글에 업로드 되는 사진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 20배 정도 늘면서 구글 포토가 도입됐다”며 “사진 정보를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데 이용되는 기술이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대표는 이어 “인공지능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에도 적용돼 사람을 인식하고 정지하라는 표시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2018년을 목표로 ‘반무인' 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 센터 구축 등 구글의 한국 투자 확대에 대해 그는 “한국은 인터넷 연결 환경이 미국 보다 한 발 앞서있어 사용자들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고 답변했다. 피차이 대표는 또 ”구글은 삼성, LG 등의 대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원한다“면서 ”오늘날 구글이 있는 것도 한국 덕분“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대표는 특히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뺏는다는 우려가 있지만, 기술이 발전할 때 늘 따라오는 사람들의 두려움”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리 신청한 창업가, 개발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피차이 대표는 2004년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으로 입사해 11년 만에 구글 수장 자리에 올랐다.. 크롬 브라우저와 운영체제 사업을 맡아 '크롬의 아버지'로 불린다. 파이어폭스, 구글 툴바, 데스크톱 검색, 구글 기어 등 다양한 구글 검색 사업도 관리했다.
피차이 대표는 구글 입사 전엔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앤드 컴퍼니 등을 다녔다.
김민석 기자 ideae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