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모바일이 기업의 운명과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다. 2016년 모바일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온디맨드(ON-DEMAND)다. 온디맨드는 공급이 아닌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과 전략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온디맨드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체의 변화다. 지금까지 전문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온디맨드 시대에는 시간과 자원, 능력을 갖고 있는 개인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개인(승객)과 남는 시간에 내 차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개인(기사)을 연결해주는 우버가 대표적인 예다.
“미국에서 우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20만 명에 달하는 우버 기사를 모집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중개업은 판매자와 구매자라는 양쪽의 고객을 이어주는 상거래 모델이다. 상거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통한 경쟁력이다. 예를 들어 상품의 질에 차이가 없다면 사람들은 10가지 물건을 파는 가게보다 100가지 물건을 파는 상점으로 몰린다. 이를 온디맨드 서비스에 적용하면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몇몇 판매자를 유치하는 대신, 특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확보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p.96)
온디맨드 시대에는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된다. 모바일이 있어서 가능한 변화다. 당분간 모바일은 온디맨드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며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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