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은 벌금 7500만원, 삼성중공업은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우건설은 상고를 취하해 2심에서 선고받은 벌금 7500만원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2심까지 징역 7500만원을 선고받은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통합으로 법인이 존속하지 않는다고 보고 공소를 기각했다.
벌금 7500만원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담합행위를 한 업체에 법원이 내릴 수 있는 최고 형량이다.
이들은 2009년 1월부터 9월까지 14개 보(洑)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 협의체를 만들어놓고 ‘들러리 설계’등 수법을 동원해 담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2013년 4대강 사업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해 담합에 가담한 건설업체 11곳과 전·현직 임원 22명을 기소했다.
1심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투입된 국가재정 규모가 방대하고 사업의 정당성 자체에 대한 국민적 논란까지 많아 절차적 공정성·투명성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며 건설업체 7곳에 벌금 7500만원을 선고했다.
건설사 협의체 운영위원을 맡아 담합을 주도한 손문영 전 현대건설 전무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나머지 전·현직 임원 가운데 18명은 징역 8월∼2년에 집행유예 1∼3년을 선고했다.
2심은 건설업체들의 항소를 전부 기각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일부 임원들의 형량을 벌금형으로 낮췄다. 손 전 전무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김중겸(65) 전 현대건설 사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서종욱(66) 전 대우건설 사장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1심이 확정됐다. lyj@kukinews.com
[쿠키영상] 난생 처음 만난 청년에게 이끌려…기차역에 울려퍼진 즉흥 연주
[쿠키영상] '15세의 영웅' 3명의 소녀를 감싸다 대신 총 맞고 사망한 소년
[쿠키영상] 결혼식을 중단시킨 꼬마 하객의 '급한' 용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