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의 IS, '사망설' 나도는 지도자 육성 공개

수세의 IS, '사망설' 나도는 지도자 육성 공개

기사승인 2015-12-27 17:14:55
[쿠키뉴스] 이라크·시리아에서 수세에 밀리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사망·중상설이 나도는 최고지도자의 육성이 담긴 오디오 파일을 공개했다.

IS가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건재를 과시하고 불리한 전세를 바꿔보려고 육성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AP·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알바그다디의 육성을 통해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격에도 IS는 건재하다며 미국이 겁을 먹어 지상군을 보내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알바그다디는 "전 세계가 한 이슬람 공동체와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 역사에 전례가 없다"며 "이것은 모든 무슬림에 대한 불신자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우리를 위협하지도, 우리의 결의를 없애지도 못한다"며 "그들은 감히 (지상군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무자헤딘(성전을 치르는 이슬람 전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결성된 수니파 34개국의 반(反) 테러 동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IS는 "이 동맹이 진정한 무슬림 연합이라면 시리아의 시아파와 러시아, 이라크 쿠르드족, 유대인을 상대로 전쟁을 선언했어야 했다"며 사우디 시민을 향해 "변절한 군주에 맞서 봉기해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에서 복수하라"고 촉구했다.

알바그다디는 특히 이스라엘을 겨냥해 "너희를 잊지 않았다. 날마다 너희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은 유대인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육성 메시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공개됐던 알바그다디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 육성 공개는 일단 사망설이 나돌았던 알바그다디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알바아즈에서 폭격으로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이라크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사망설까지 나왔으며, 이후 그의 생사와 행방에 대한 관측이 분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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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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