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마카오 원정도박에 연루되며 선수생활의 큰 위기를 맞은 오승환(33)의 처벌을 놓고 검찰이 약식기소로 가닥을 잡으며 그나마 한시름 놓게 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 검사)는 오승환과 임창요에 대해 "도박 액수가 적고, 상습범이라고 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약속기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속기소가 확정되면 두 선수는 수사기록 서류만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곧, 법정 출석 없는 벌금형이 유력하다.
‘불법도박’의 딱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징역형까지 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의 경우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단순 벌금형으로 선수영입을 제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선수들이 가장 많이 이적한 LA다저스의 경우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음주뺑소니 사고로 3년간 복역한 맷 부시와도 계약한 전례가 있기에 오승환의 미국 진출이 암울하지만은 않다.
아직 이번 원정도박이 조직폭력 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혐의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 또한 무죄로 판결될 경우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은 커진다.
오승환은 현재 괌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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