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행복을 나누어드립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행복보고서 Ⅰ

[쿠키건강TV] 행복을 나누어드립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행복보고서 Ⅰ

기사승인 2016-01-08 15: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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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어드립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행복보고서 Ⅰ”

본격적인 배식은 11시지만, 새벽부터 길게 줄이 늘어선다는 이곳-.
하루 약 천 여 명의 어르신들이 밥 한끼를위해 청량리까지 찾아온다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합계만 약 700만 그릇. 밥퍼운동은 범국민적인 운동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눈에 띄는 독특한 풍경.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넣는 100원으로 자존심 유지비 명목입니다.

한 노숙인이 노숙인에게도 자존심이 있다며 동전 한 닢을 내민 것이 계기가 됐는대요. 내도 그만, 안 내도 그만이지만, 밥 한 끼에 담긴 배려와 염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폐를 쾌척한 통 큰 어르신도 있습니다

27년 동안 이 일을 한 번도 멈춘 적 없다는 최일도 목사. 그가 쓴 책제목에 밥이란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굶주린 사람들에게 밥 한 끼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인데요. 그가 퍼주는 밥은 식판 가득입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전달되는 한 끼의 식사.




단순히 굶주림만 해결하는 밥 한 끼가 아닙니다. 따뜻한 밥 한 끼에서 ‘살맛’을 느낀다는 어르신들과 노숙인들.
다시 한 번 일어서도록 손잡아주는 것이 밥심이라는 최일도 목사의 진심입니다.


한국인에게 밥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찍이 그 뜻을 헤아린 최일도 목사의 밥퍼운동은 그래서 따뜻함으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희망의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누구나 밥 먹고 살아요. 밥은 생명입니다. 밥을 나누는 것을 구제라고 기독교가 폄하시킨 거죠. 단순히 구제운동이 아니에요. 생명운동입니다. 그리고 밥은 평화이기도 합니다. 밥이 골고루 나누어 지지 않을 때 분쟁이 생깁니다. 분열과 대립과 갈등과 힘겨루기의 패가르기는 하나같이 나눔이 없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밥이 나누어져야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밥은 생명이고 밥은 평화입니다.



최일도 목사의 행복어록 “밥은 생명이고 평화입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97artone@kmib.co.kr
이승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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