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이터널 클래시 “최종 검수 책임자 징계… 개발사 법적 대응”

‘일베 논란’ 이터널 클래시 “최종 검수 책임자 징계… 개발사 법적 대응”

기사승인 2016-01-08 20:0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네시삼십삼분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에 불거진 일베 논란에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다”고 8일 밝혔다.

네시삼십삼분 장원상·소태환 공동대표는 8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불쾌함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경영진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는 게임 검수와 관련된 책임자를 문책하고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고,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 및 마케팅 홍보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퍼블리셔(배급사)로서 게임을 여러분께 선보이기 전에 철저히 살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된 개발사 벌키트리에는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 책임 있는 답변을 사건 발생 시점부터 요청했지만 아직 개발사로부터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라며 “벌키트리의 조사 및 조치 결과에 따라 어떠한 손해를 감수 하더라도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터널 클래시는 지난 5일 게임 내 일부 챕터명에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불렀다. 이 게임은 챕터 ‘4-19’와 ‘5-18’를 각각 ‘반란 진압’ ‘폭동’이라는 부제로 설명했다. ‘산자와 죽은자’라는 부제를 단 5-23 챕터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과 겹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일베 회원의 논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 KT뮤직도 지난해말 지니 앱 ‘오늘의 선곡’이라는 카테고리 내 음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거슨 그냥 딱! 가을의 어쿠스틱-이 여가수들 목소리가 중력을 가졌나. 왜 일케 끌리노’라는 문구를 사용해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KT뮤직은 “오늘의 선곡 소개 내용이 의도치 않게 오해와 논란을 빚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그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 드린다. 앞으로 보다 주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KT 뮤직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경고 조처한 후 오늘의 선곡 업무에서 제외했다”며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인터넷 관련 용어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도 그 표현이 일베 용어인 줄 몰라서 썼던 것이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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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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