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시스템, 북미 수출 가능해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시스템, 북미 수출 가능해져

기사승인 2016-01-26 08:37: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이지케어텍은 자사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 2.0의 수출형 영문버전이 미국 의료정보기술의 표준을 관장하는 ONC-HIT(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의 표준 인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ONC-HIT 인증은 현재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료개혁의 기술적 핵심으로, 각 병원정보시스템이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절차적 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통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에 대해 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표준에 의거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외국 업체가 40여 가지의 심사항목 중 선별적으로 2-3가지 항목의 인증을 통과한 사례는 있으나, 40여개 항목 전체 인증을 통과한 북미 외 업체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은 지난 12월 3회에 걸쳐 매 테스트당 12시간 이상씩 원격으로 솔루션을 시연하며 40여개 인증항목에 속한 200여개 이상의 프로세스 전체에 대해 심사자가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구동하여 증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를 위해 병원 측 10여명, 이지케어텍 측 4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지난 10개월 간 인증 준비부터 미국 프로세스에 맞춘 프로그램 수정, 인증 실사 등에 임했다고 병원은 밝혔다.

이번 인증을 총괄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ONC-HIT 인증을 통해 본 병원 솔루션이 북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미국과 캐나다 등의 병원으로 수출 확대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이사는 “병원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출 대상 지역과 외형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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