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케이블TV에 VOD 공급 또 중단… ‘블랙아웃’ 카드 다시 꺼낼까

MBC, 케이블TV에 VOD 공급 또 중단… ‘블랙아웃’ 카드 다시 꺼낼까

기사승인 2016-02-01 18:57:55
SO 협의회 이사들이 지난달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상파 VOD 중단 대응을 위한 SO협의회 비상총회’에서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MBC가 1일 오후 6시부터 케이블TV에 신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블 업계는 KBS와 SBS 역시 VOD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케이블 업계에 따르면 MBC가 사전예고없이 VOD 공급을 중단했다. 오후 6시 이전에 올라온 VOD만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TV방송협회 측은 “지난 1월 28일 협상에서 지상파측은 개별SO에 제기한 재송신 손해배상청구 소송 관련 SO들의 항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하면서 SO 개별협상 및 VOD+실시간 재송신 포괄계약 요구했다”며 “지상파가 VOD 문제와 상관 없는 재송신 문제 연계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파국은 지난해 5월 지상파들이 VOD 재전송료 계약을 ‘연간 정액’에서 ‘가입자당 대가(CPS)’ 방식으로 바꾸고, 2015년 VOD 대가를 전년대비 15% 인상하며, 재송신료를 지불하지 않은 개별SO에는 VOD를 공급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지상파와 개별SO들은 10여건에 이르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 측이 강경하게 나오자 VOD 대가 산정 방식 변경과 15% 인상 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개별SO에게 VOD 공급을 중단하라는 지상파 측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갈등이 봉합되지 않자 방송통신위원회까지 중재에 나섰다. 두 업계는 1월말까지 합의를 보려 했지만 결국 불발돼 MBC가 VOD를 끊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블업계는 지상파방송사들이 VOD 업데이트를 중단하면 지상파 방송 광고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맞서왔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SO들은 지상파의 부당한 VOD공급 거절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내일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상파 실시간방송 광고중단 등 자구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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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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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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