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관심 단계’…아직 국내 환자 유입·매개모기 활동 없어

지카바이러스 ‘관심 단계’…아직 국내 환자 유입·매개모기 활동 없어

기사승인 2016-02-02 17:00: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최근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아직까진 위기 경보 수준인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남미 지역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개최된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대책회의(한국시간 1일 21시) 결과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이 선포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에 감염 매개체인 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인 만큼 현재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유입 및 확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회의 결과,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과의 빈번한 인적 교류로 인해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 입국 후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현재 모기 활동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모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건당국은 경보 수준은 관심단계를 유지하더라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는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지카바이러스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이에 따른 신속한 감시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의료기관이 의심환자 진료 시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의료기관에서 혈청 채취 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하며 매개모기의 감시 및 방제를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입국자 대상 검역 및 출국자 대상 예방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일반인은 여행 시 모기예방법을 숙지하고, 임신부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 여행은 출산 이후로 연기해야 하며, 의료기관은 발열이나 발진 환자 내원 시에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일반 국민 및 임신부, 의료기관 등 대상자별 세분화한 행동수칙을 마련해 안내했다.

복지부 측은 “일반 국민들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법을 적극 실천해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오는 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해 부처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부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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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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