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일양약품, 경기 용인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용인시-일양약품, 경기 용인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기사승인 2016-02-03 14:55: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경기 용인지역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용인시와 일양약품은 3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이 참석했다.

일양히포(IlYangHippo)라고 명칭을 정한 일양약품은 기존 용인공장이 위치한 기흥구 하갈동 182-4번지 일대 7만1391㎡ 부지에 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의 산업단지 물량 배정과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에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10월쯤 산단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7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이곳에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복합산업시설을 짓는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R&D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놀텍, 슈펙트에 이은 제3의 신약인 항바이러스치료제와 혁신 항암제 등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랜드마크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2017년 준공되면 4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그동안 일양약품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일양약품은 1985년에 공장이 준공돼 생산 증대에 따른 공장증설이 시급했지만 기흥저수지 2㎞ 반경내에 위치해 저수지 상류지역에서 폐수배출업종 공장설립을 제한하는 법령 때문에 공장 증설을 할 수 없어 용인시에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에 있는 기존 공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첨단산업단지를 지으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양양품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추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양양품은 공장이전과 신·증설을 동시에 해야하는 만큼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 정 시장은 지난해 4월 투자를 망설이는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을 만나 설득,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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