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 겪다 자전거 도둑으로 전락…20대 구속

구직난 겪다 자전거 도둑으로 전락…20대 구속

기사승인 2016-02-11 16:02:55

구직난을 겪다가 자전거 도둑으로 전락해버린 20대가 구속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고가의 산악자전거(MTB) 33대를 훔친 A(2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울산 남구에서만 33대의 자전거(시가 4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관광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A씨는 생각했던 것만큼 수입이 변변치 않자 그만두고 주점 종업원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약 2년 동안 취업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그는 고가의 산악자전거를 훔치기 시작했다.

A씨는 1층 현관 출입이 자유로운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복도에 세워둔 자전거 잠금장치를 자르고 자전거를 훔쳐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 판매하거나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자전거들은 최초 구매가격의 4분의 1 정도에 처분됐다”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범죄수익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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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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