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애란이 무명시절에 겪었던 설움을 공개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힐링의 품격’ 26회에는 이애란이 출연한다. 이애란은 지난해 노래 ‘백세 인생’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며, 25년 무명의 설움을 벗고 대세 트로트 가수로 떠올랐다.

최근 진행된 ‘힐링의 품격’ 녹화에서는 이애란이 무명시절 서러웠던 경험과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작년 5월 작고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애란은 “아픈 아버지를 돈이 없어 병원에 한 번도 모시고 가지 못했다”며 “결국 아버지는 병명도 모른 채 돌아가셨다”고 눈시울을 붉혀 촬영장을 숙연하게 했다.

또 백혈병에 걸린 막내 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애란은 동생이 현재 골수이식을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투병생활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애란은 돌아가신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전하던 중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애란이 출연하는 ‘힐링의 품격’은 오는 14일 일요일 오전 7시30분에 방송된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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