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남성의 체내와 정액에 두 달 넘게 잔류한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보고서는 12일(현지시간) 한 68세 영국 남성이 남태평양 쿡 제도를 여행하고 나서 발열과 발진, 무기력 증상을 보여 진찰을 받은 결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감염된 후 27일과 62일이 지나 채취한 정액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보고서는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장기간 존재함에 따라 성관계를 통해 장기간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