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해외 실적 악화…저유가·환율 복병

올해도 해외 실적 악화…저유가·환율 복병

기사승인 2016-02-15 10:18: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도 국내 건설 경기가 해외수주 악화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29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억4900만달러) 보다 50.6% 감소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수주가 여전히 침체한 가운데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수주가 급감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저유가가 극심해지면서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1월 수주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보다 30% 줄어든 461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8년 실적(476억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중동 지역 수주 급감이 실적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연구위원은 최근 ‘해외건설 수주 급락, 일시적 부진인가 장기적 조짐인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동 수주 감소가 국내 건설업계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분석했다.

또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주요국의 환율 문제와 IS(이슬람국가) 위협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것도 국내 건설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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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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