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 건설사 매물이 잇따라 나오면서 건설업계에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M&A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호반건설을 비롯해 동부건설, 동아건설산업 등 5곳에 이른다.
최근 호반건설은 법정관리 중인 울트라건설 인수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5일 호반건설을 울트라건설에 대한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능력순위 15위인 호반건설은 토목공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울트라건설을 사들여 사업영역 다각화 한다는 전략이다. 호반건설과 다음 달 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의 행보가 올 상반기 매물로 등장할 중견 건설사 M&A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동부건설, 경남기업이 다음 달 잇따라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동부건설 매각 주관사를 삼일회계법인으로 재선정하고 실사를 거친 뒤 3~4월 중으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동부건설의 매각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가격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500억원 규모의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권과 동부하이텍 지분(10.2%) 등 동부건설 보유자산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하느냐가 매각 성사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경남기업도 다음 달 중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산업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해당업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중견건설사 M&A가 생각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올해 매각에 나서는 건설사 대부분이 지난해 M&A에서 실패했다는 점에서 매물을 인수하기가 어려울 것 이라고 분석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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