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새누리 단일후보 성사”… 야권연대는 ‘오리무중’

이준석 “노원병, 새누리 단일후보 성사”… 야권연대는 ‘오리무중’

기사승인 2016-02-17 00:00:0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경쟁하던 이종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단일후보 체제로 경선 없이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계동의 새누리당 당원 조직은 이제 힘을 합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함께 예비후보로 경쟁하던 이종은 당협위원장께서 저를 지지하시기로 선언하시고, 힘을 모으기로 결단내려 주셨다”면서, “승리를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의 2인 체제로 총선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노회찬 정의당 예비후보가 창원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내 경쟁이 다소 완화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더민주-국민의당의 눈치싸움은 치열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와 KBS가 공동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고, KBS에서 15일 보도한 11~12일 노원병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안 공동대표는 지지율 38.3%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준석 위원장이 33.1%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11.5%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안 철수 대표가 51.6%로 이준석 위원장의 18.0%보다 크게 앞섰으나 50대는 이 위원장이 52.2%로 안철수 26.3%보다 앞섰다. 또한 노원병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1%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는 16.3%, 국민의당은 13.7%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결국 1여2야의 구도에서 총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원병은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인 지역이다. 2004년 분구된 후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정욱 의원이 43.1%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야권 후보가 이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대 총선 당시 노 의원이 57%의 지지율로 당선됐고,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선 안 의원이 6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새누리당에서 내세운 허준영 후보는 각각 33%, 40%를 득표하며 낙마했다.

단 한 번의 여권 후보 당선은 야권 분열에 의해 이뤄졌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홍정욱 의원은 43%의 득표를 기록했는데, 당시 노 의원은 40%, 통합민주당의 김성환 후보는 16%를 득표했다. 야권의 표가 분산되며 홍정욱 의원이 반사이익을 챙긴 셈이다.

때문에 이번 노원병 총선에서 야권 연대는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공동대표가 과거 “결단코 야권 연대는 없을 것”이라 발언한 데 비춰, 실제 연대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오리무중이다.

더민주 또한 내부적으로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 등 4명이 노원병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쉽사리 자리를 양보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청년후보'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이준석 위원장을 겨냥한 포부를 다지는 상황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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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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