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의사들이 이 문제의 근본원인을 낮은 건강보험 수가 탓으로 돌리려는 것에 대해 “의료인이라면 금전보다 환자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가 타령이나 하고 있는 양의사들의 이 같은 태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지극히 위험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부 양의사들의 주장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다른 의료인들도 돈 때문에 의료인의 양심을 파는 것처럼 의심받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의 모 양방의원을 비롯해 최근 강원도 원주와 충청북도 제천의 양방의원 2곳에서도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되는 불상사가 발생한 바 있다.
한의사협회는 최근 의사협회의 모 인사가 의사협회 범의료계 비대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사기 재사용 하는 문제는 관련 수가를 현실화해야 해결된다”며 “주사기 수가를 먼저 올린 뒤에 양의사들에게 주사기 재사용 하지 말 것을 요구하라고 정부에 전달하라”고 양의사협회 집행부에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의사협회는 “C형간염에 감염된 환자의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진솔한 반성과 사죄 대신 경제적인 문제로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처벌이 과하다고 피력하는 일부 양의사들의 행태는 국민 정서를 무시한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1회용 의료기의 수가문제를 지적하는 일부 양의사들은 오죽하면 정부가 직접 나서서 1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공익신고 포상제를 도입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의사들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나서서 자정작용을 벌여 다른 의료인들까지 욕먹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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