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서 동료 살해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중형

원양어선서 동료 살해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 중형

기사승인 2016-02-17 14:26: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법원이 동료 선원을 살해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한재봉 부장판사)는 17일 동료 외국인 선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된 A(28)씨 등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에게 징역 10∼2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집단으로 범행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부산선적 꽁치잡이 원양어선 선원인 이들은 지난해 8월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평소 갈등을 빚던 베트남인 작업반장 B(31)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바다에 던져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B씨가 인도네시아 국적인 자신들에게 힘든 일을 시키는 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11명, 필리핀인 8명 등 28명의 외국인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은 선장 등 7명이 승선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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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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