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 어디에 쓰이나

현대차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 어디에 쓰이나

기사승인 2016-02-18 06:03: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그룹이 6개월 만에 사전협상을 마치고 옛 한전부지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7만9341.8㎡에 이르는 강남구 영동대로 512 부지(옛 한전부지)에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 빌딩을 세워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강남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전시·컨벤션(5만251㎡) ▲공연장(2만9850㎡) ▲호텔(5만7496㎡) ▲업무시설(13만7821㎡) ▲판매시설(8만6818㎡)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전부지 조성 계획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차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의 규모다. 현대차가 이날 확정해 공개한 공공기여금은 무려 1조7491억원에 달한다.

공공기여금은 사업자가 토지를 개발할 때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해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돈을 말한다.

개발에 따른 이익의 일정 부분을 공공에 돌려주는 제도인 셈인데 서울시는 통상개발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의 20~48%를 공공기여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강남·송파를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원활한 추진 ▲지역발전을 위한 철도나 도로, 주차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잠실주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 정비 ▲한강·탄천의 물환경 개선 및 수변공원 조성 ▲기타 생활권역내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계획법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 사용되고 다음으로 배수구역내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관할 자치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여 활용과 관련해 앞으로 타당성 조사, 자치구 협의, 정책회의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선순위 및 추진일정 등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 돈의 댓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해당 부지를 일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줄 예정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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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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