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뇌는 우리 몸의 많은 부분과 관련돼 있는 신체 중요 기관 중 하나다. 사고를 판단하고 감각을 느끼며 언어를 말하는 능력 등 다양한 인체 능력이 바로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종양이 생기면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뇌종양이란 두개골 안에 정상적이지 않은 종양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이때 종양은 양성과 악성 두 가지가 있다. 악성은 다른 장기에서의 종양처럼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정상적인 뇌 조직으로의 침범도 매우 빠른 반면, 이에 비해 양성은 비교적 종양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정상 뇌 조직으로의 침범도 적은 편이다. 정태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양성이더라도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완치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뇌종양은 종양이 한정된 공간 안에 생기게 되면서 뇌의 일부분을 누르거나 압력(두개내압)을 상승시킨다. 이로 인해 두통이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외에도 종양이 어느 위치에 생겼는지 따라서 편마비, 감각이상, 언어마비 등 국소 증상을 비롯해 의식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며, “즉 양성이라 하더라도 종양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중추나 언어중추 등에 종양이 생긴다면 양성이더라도 제거가 쉽지 않다고 정태영 교수는 당부한다. 이에 정 교수는 “보통은 악성 뇌종양일 경우에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이뤄지지만, 양성 뇌종양도 앞서 말한 특수한 경우에 따라 종양 제거가 용이하지 않다면 수술 외의 치료법도 같이 병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정태영 교수는 “수술에서 기능장애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종양을 적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뇌종양 수술 관련 기술이 많이 발달돼 수술현미경, 뇌항법장치, 뇌신경감시장치 등 다양한 기기들도 나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글리오란’이라는 형광물질을 환자가 먹는 방법도 있어 뇌종양 생존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환자가 먹은 이 형광물질은 종양세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특수현미경을 통해 보면 종양세포는 보라색으로 보이고, 정상인 부분은 푸른색으로 보여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 교수는 “뇌종양 수술 후에는 영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후에는 의식저하, 신체마비, 전해질 불균형, 삼킴 장애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해 음식 섭취량의 급격한 감소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도움 되는 약물을 복용하는 등 각 상황에 맞춰 영양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권장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의 뇌척수종양클리닉센터에서는 정 교수 포함 5명의 우수 의료진들이 뇌종양의 각 종류별 전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 다양한 뇌종양 종류들을 특성화해 다루고 있으며, 각종 뇌종양의 후향적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뇌종양 치료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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