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수출시장 수요가 줄면서 한국과 주요국간 수출 경합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과 주요 수출국간 수출경합도 및 점유율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가 58.8p(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수출경합도지수는 양국 수출품목구조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0~100포인트의 값을 가지며, 100포인트에 가까울수록 수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을 뜻한다.
중국과의 수출경합도는 44.8포인트, 독일과의 수출경합도는 48.8포인트로 전년대비 각각 1.9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의 수출경합도는 48.8포인트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일본과 미국은 독일과 수출경합도가 가장 높았고, 독일은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한국이 주요 수출국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시장은 미국이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국간 수출경합도는 57.8포인트로 중국시장(45포인트), 일본시장(42.2포인트)보다 높았다.
미국 시장에서 수출경합도 지수는 일본이 61.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독일(54.3포인트), 중국(36.8포인트)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한국이 일본, 독일 등 선진국과 고가제품 위주로 경쟁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인도·베트남 성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시장에서는 소재·부품 고부가가치화로 중간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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