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61개 단지, 4만3020가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분양실적(2만2159가구)의 2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3월 분양 물량만 놓고 봐도 지난 2005년 2만6276가구를 뛰어넘는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31개단지, 2만179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30개단지, 2만1230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6개 단지 21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건설사들은 3월까지는 지난해 분양 열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분양 물량이 늘어 늘어나고 지난해 뜨거웠던 열기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온기가 완전히 식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올 들어 온기가 식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금융권의 집단대출 심사가 강화된 데다 지난 1일부터 가계부채대책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온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물량을 쏟아내기 위해 앞 다퉈 3월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분양 시장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둘 경우 연말까지 순조롭게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분양 성적이 저조하면 상당수의 건설사들이 분양 스케줄을 재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 시기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상반기 예정이던 분양이 하반기로 밀리거나 하반기 예정이던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봄 분양시장에서 공급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발생하면 올 연말에는 미분양 수치가 8만~10만 가구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3월 이후 미분양 적체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yj@kukinews.com
[쿠키영상] 보복운전에 등장한 흉기 '손도끼-권총'
[쿠키영상] '헬프미' 옴짝달싹 꽉 낀 아이들
[쿠키영상] "좀 더 망가져!" 레이싱걸들의 막춤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