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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유산' #01
강주형MC ▷ 원장님, 임신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유산, 어떤 건가요?
정의령 원장 ▶
유산이란 일반적으로 태아가 생존할 수 없는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말합니다. 유산에는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이 있는데, 자연유산은 의학적시술없이 유산되는 것이고 인공유산은 약물적 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임신을 중단시키는 것입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이루어지고 이 수정란이 착상되었다 소실되는 확률을 31% , 모체가 임신을 인식하고 있는 경우에서 20주 이전에 임신이 소실되는 것을 15%로 보고 있습니다.
강주형MC ▷ 임신부의 15% 이상이 경험한다는 자연 유산,몇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임신부들의 겪는 자연 유산의 종류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정의령 원장 ▶ 자연유산을 임상적인 상황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자연유산이 발생하여 태아와 태반등 임신 산물이 자궁밖으로 완전히 잘 배출된 것을 완전유산이라 하며, 임신 부산물중 일부가 자궁내에 남아있는 경우는 불완전 유산이라 합니다. 또 계류유산, 절박유산, 반복유산(습관성유산) 등의 구분이 있습니다.계류유산은 태아가 심박이 정지된(사망한)채로 자궁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겉으로 아무 증상이 없어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유산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다수의 자연유산은 전단계로 계류유산 단계를 거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박유산은 임신중에 질출혈이 동반되고 간혹 복통도 동반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중 절반은 유산으로 이어지며 절반은 임신을 유지해 나갑니다. 습관성 유산은 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것입니다.
강주형MC ▷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발표한 자연유산 통계를 보면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대 연령층에서는 자연유산이 줄고 있는 반면, 30대 여성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는데요. 결혼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여성들이 유산에 대한 걱정이 높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30대 여성의 유산율이 높아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의령 원장 ▶ 통계적으로 20대의 유산률이 줄어드는데 반해 30대 여성의 유산률이 높아지는 것은, 임신시도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최근 사회 분위기상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임신을 시도하는 연령대가 높아져 20대 임신이 적어지고 30대가 되어서야 임신을 시도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30대의 유산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여성의 나이에 따른 유산 확률의 변화도 있습니다. 고령임신이 될수록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