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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유산' #03
강주형 MC ▷ 습관성 유산, 알고 보니 아기를 만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불임과 다를 바가 없는데요.습관성 유산의 경우 어떻게 치료 해야 할까요?
정의령 원장 ▶
원인이 밝혀진 경우에는 그에 따른 대처를 합니다.자궁경부무력증은 보통은 조산의 원인으로 분류하나 반복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자궁경부를 묶는 법((ex)맥도날드수술)이 유산방지 치료가 되며, 고프로락틴혈증등의 내분비적 요인은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통해 교정 받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인 경우 아스피린 등이 도움이 되는데, 이로 인해 반복된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임의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례가 상당수 발견되기도 합니다. 해당 원인에 의한 습관성 유산이 아닌 한 아스피린 복용이 유산을 방지해 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임
신 초기 하혈, 유산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성 유산의 반 이상이 산부인과적 검사로는 원인불명이기에 스트레스 완화, 영양균형, 금연, 금주, 적정 체중의 유지 등의 보조적 방법을 권유하는 것으로 대체하며 원인불명 습관성 유산에 대해서는 정해진 치료법은 없습니다.이러한 습관성 유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신 전후의 한방치료는 이후 임신에서의 유산율을 낮추고 임신유지 및 분만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임신후의 적극적인 한약투여 또한 임신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주형 MC ▷ 유산은 여성에게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되는데요. 원장님, 유산 후에도 출산과 같은 몸조리가 필요한가요?
정의령 원장 ▶ 동의보감에서 유산은 반산이라고 했습니다. 잘익은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지는 것과 달리 덜익은 밤을 억지로 터뜨려 빼낸것에 비유한 말입니다. 유산이 정상분만보다 더 세심한 조리가 필요하며유산후에 충분한 휴식과 조리가 되어야 유산 후유증과 이차성 불임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주형 MC ▷ 유산후 몸조리 아주 중요한 데요. 원장님, 후유증을 줄이고 건강한 몸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산 후 몸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의령 원장 ▶
휴식▶유산 이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지 마시고 단 며칠이라도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되 유산으로 인한 우울감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의 가벼운 활동은 좋습니다.부부관계▶유산 직후에도 배란은 정상적으로 됩니다. 따라서 별도의 피임을 하지 않으면 바로 임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산의 원인, 과정 등에 따라 유산 이후 다음 임신까지 대부분 연이어 임신이 되는 것을 피하도록 2-3달 정도의 피임기간을 권장합니다.식단▶밥은 항상 보약입니다. 더더욱 유산 이후에는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을 과하지 않게 잘 챙 겨먹어야 합니다. 적당한 육류와 어류의 섭취는 소모된 혈액을 보충하는데 필수적이며, 적절한 해조류 섭취는 미네랄 균형을 맞추기에 수월한 식단이 됩니다. 꼭 출산을 한 산모의 미역국을 비롯한 산후조리 식단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균형있는 영양섭취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며, 유산 이후 생리주기가 원활히 회복하는 것을 볼 때까지 식단도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기타▶유산 후 하혈이 보이는 기간은 기존 임신 유지기간과 개개인의 자궁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하혈기간 동안은 대중탕 등의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탕욕보다는 샤워를 추천합니다. 예후▶8주 이상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거나 유산 이후 생리에서 평소와 다른 과소월경(생리양이 지나치게 줄어든 것), 평소보다 극심한 생리통이 동반되는 등의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료를 필요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