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수출 감소 속 고용은 선방…청년층 인구유출 심화

대구·경북, 건설·수출 감소 속 고용은 선방…청년층 인구유출 심화

동북지방통계청 ‘2025년 1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 발표

기사승인 2025-05-13 12:20:06 업데이트 2025-05-13 16:21:29
취업박람회. 자료사진=유희태 기자

올해 1분기 대구·경북 경제는 광공업 생산과 고용지표에서 소폭 개선을 보였으나, 수출과 소비, 인구 유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경권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금속가공제품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는 5.2% 감소, 경북은 2.9% 증가로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건설수주액은 대경권 전체에서 25.2% 급감했다. 대구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12.7% 증가했지만, 경북은 건축·토목 모두 부진하며 35.0% 감소했다. 

수출은 대경권 전체에서 5.7% 줄었고, 대구(-16.6%)와 경북(-2.9%) 모두 감소세였다. 수입 역시 18.0% 감소하며, 대구(-7.3%), 경북(-21.5%) 모두 위축됐다.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했다. 대구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9% 감소, 소매판매액지수는 2.1% 줄었다. 경북 역시 서비스업생산지수(-2.8%), 소매판매액지수(-0.5%) 모두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경권 전체 60.1%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구는 0.5%p 하락한 57.3%, 경북은 0.4%p 오른 62.7%였다. 실업률은 대경권 3.3%로 0.4%p 하락했다. 대구(3.5%)와 경북(3.1%) 모두 실업률이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감소했다.

인구 순이동에서는 대구가 1165명, 경북이 3524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20대 청년층의 유출이 가장 많았으며, 대구는 달성군·북구·달서구, 경북은 구미시·칠곡군·포항시에서 순유출이 두드러졌다.

물가는 대구 2.0%, 경북 2.1% 상승했다. 음식·숙박, 식료품 등 생활밀착형 품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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