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심부름? ‘일베 논란’ 류준열 응답할 일 생겼다… “필리버스터 덮으려고” 음모론도 등장

두부 심부름? ‘일베 논란’ 류준열 응답할 일 생겼다… “필리버스터 덮으려고” 음모론도 등장

기사승인 2016-02-24 14:3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tvN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류준열이 응답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이다.

24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류준열이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때문에 달아올랐다. 이 사진에는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면서 류준열이 암벽 등반하는 듯한 사진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문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 용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사인인 두부 외상을 일베 유저들이 ‘두부를 외상으로 사 먹다 죽었나’ ‘제 값 주고 사야지’ 등 희화화 했다는 것이다. ‘두부 심부름’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사진과 아무 연관성이 없다는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류준열 팬들은 발끈한 분위기다. 일단 암벽 등반이 아니라 엎드린 사진을 회전시켰다면서 과거 류준열의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류준열은 “사실 완전 바닥에 엎드린 것이 아니라 약간 경사가 있다. 제가 여행 가면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에피소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의 ‘두부’ 언급에 관한 설명은 없다.

과거 류준열은 일베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포비아’에 출연한 적이 있다. 류준열과 소속사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류준열은 이날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갑작스런 류준열의 일베 논란을 두고 인터넷에선 음모론도 나왔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덮으려는 의도라는 게시물들이 잇따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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