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는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사회통합과 경제성장,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건 안전망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대한민국은 지금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기술수출 실적은 9조원에 육박하며 의약품 수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우수한 인재, 연구개발 역량,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융복합 기술 등 혁신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의 도약을 위해 민·관의 역량이 결집돼야 하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지원 예산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협회는 “2023년 기준 정부의 R&D 예산 중 산업계에 직접 지원되는 비율은 13.5%로, 정보통신 등 타 산업 대비 현저히 낮다”며 “상업화에 가까운 후기 임상과 기업 대상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했다.
약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협회는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며 성공 가능성은 낮다”면서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수익이 다시 R&D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건강한 사회는 산업계와 국가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