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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다낭성 난소 증후군' #02

강주형 MC ▷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주된 증상이 무월경 등 증상이 생리 불순과 비슷한데요. 최근 많은 여성들이 생리 불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걱정이 되는데요.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는 건가요? 어떤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백종순 원장 ▶ 생리불순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해졌다고 해서 꼭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성은 스트레스나 환경변화로도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배란과 월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일시적으로 생리주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리불순이 있다면, 일단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리불순이 있는 분들중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생리불순과 체중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강주형 MC ▷ 다낭성 난소 증후군, 구체적인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백종순 원장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중에 아까 말씀드린 2003년 유럽/미국 생식내분비학회 연합의 진단기준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만성 희발배란 또는 무배란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환자에게 직접 문진을 해서 판단할 수도 있구요, 배란이 되면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해서 배란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월경주기를 계산해 봤을 때 배란일이라고 추정되는 날짜가 지났는데도 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낮다면 배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 단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고안드로겐혈증의 진단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농도가 높아지면 다모증, 여드름, 탈모 등의 증상이 나 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안드로겐 수치가 증가된 것을 확인해야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낭성난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초음파로 봤을때 한쪽 난소에서 미성숙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cm3이상 증가되어 있다면 다낭성난소로 판단합니다. 유럽/미국 생식내분비학회 연합에 서는 지금 말씀드린 무배란, 고안드로겐혈증, 초음파상 다낭성난소 이 세 가지중에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주형 MC ▷ 앞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이나 증상에서 비만을 얘기 했는데요. 실제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백종순 원장 ▶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질환군 환자의 약 50%, 많게는 70% 정도의 여성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구요, 동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만의 비율이 적은 편이지만,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보면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은 마른비만인 케이스가 많습니다. 비만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비만이 되고, 비만이 되면 질환이 악화가 되고,,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과체중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이 자신의 체중에서 5~10%정도만 감량해도 생리주기가 회복되고 2형 당뇨 예방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