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을 넣은 새총으로 이웃집 창문을 깨뜨린 50대가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25일 이웃집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김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양평군 용문면의 한 컨테이너에서 새총에 쇠구슬을 넣어 인근 주택가로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새총 20여개를 직접 만든 뒤 인터넷을 통해 쇠구슬 300여개를 구입, 지난 2일부터 심야에 새총을 쏴 이웃주민들의 주택과 상가 유리창을 깨뜨렸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어릴 적부터 새총을 쏘는 것이 취미였다”며 “새총으로 주택 지붕에 달린 위성 안테나를 맞춰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