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됐음에도 필리버스터 나선 강기정 의원… “몸싸움 하던 과거 죄송”

공천 배제됐음에도 필리버스터 나선 강기정 의원… “몸싸움 하던 과거 죄송”

기사승인 2016-02-26 00:03:57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50)이 25일 오후 테러방지법 제정안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앞서 당 지도부에 의해 공천 배제를 통보 받았다. 강 의원에게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본회의 발언. 이날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싫어했던 몸싸움을 수도 없이 했다는 자괴감이 든다”며 “다수당이 날치기 법안을 통과시키려는데 동료 의원 멱살 잡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 의원은 과거 4대강 사업과 마스크법 저지 등에서 몸싸움으로 본의 아니게 유명해진 3선 의원이다. 이에 필리버스터를 실시간 방청 중인 국민들 또한 강기정 의원의 과거를 언급하며 현재 강 의원이 상대적으로 점잖은(?) 무제한 발언 중인 것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강 의원은 이날 무제한 발언 중
“(필리버스터가 가능한) 19대 국회는 참 행복한 국회”라고 밝혔다.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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