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우리나라 항우울제 처방이 OECD 국가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의약품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생산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445.62 USD/명(조제료 등 관련 행위료 포함)으로 2013년 OECD 회원국 평균 427.0 USD/명(중앙값 412.6, 최저 86.9 최고 791.0 USD/명. 29개 국가 중 15번째로 높음)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다.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ATC 분류별 차이를 보였는데,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66.06 USD/명), 혈액 및 조혈기관(37.05 USD/명), 근골격계(25.47 USD/명) 및 전신성 항감염약(53.48 USD/명)은 OECD 평균(각각 53.0, 29.5, 19.3 및 34.0 USD/명)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이에 반해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13.30 USD/명), 전신성 호르몬제(4.79 USD/명), 심혈관계(55.73 USD/명) 및 신경계(37.78 USD/명)는 OECD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특히 항우울제(3.55 USD/명)는 OECD 평균(10.8 USD/명) 보다 3배 이상 낮은 수준으로 실제 유병인구 외에도 동서양 간의 문화적 차이, 우울증을 숨기는 경향이(노성원 등 2006) 여전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심혈관계(55.73 USD/명)는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나 레닌안지오텐신약물(20.48 USD/명)과 지질완화약물(18.27 USD/명)은 2013년과 달리 OECD 평균(각각 19.5, 16.9 USD/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변경되었는데 두 약물군의 2013년 OECD 평균이 2012년(각각 21.2, 19.4 USD/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고, 우리나라는 판매액이 증가(2013년 대비 증감률 각 1%, 9%)했기 때문이다.
지질완화약물의 경우 당뇨 환자에 투여 시 급여를 인정하는 급여기준을 확대했고, 레닌안지오텐신약물의 경우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등의 판매액이 감소(2012~2014년 각 -22%, -13%, -4%, -11%, -6%, -8%)하면서 레닌안지오텐신약물로 이동하는 경향으로 인해 판매액이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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