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간염 집단감염, 주사기 재사용 때문 아니다?

원주 C형간염 집단감염, 주사기 재사용 때문 아니다?

기사승인 2016-03-07 10:49:55
사진출처=픽사베이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원주 한양정형외과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이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이 아니라 PRP(자가혈시술)에서 섞어 쓴 주사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정형외과 원장 노모씨와 의과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료의사 A씨가 지난 4일 의과대학 입학동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노모씨는 본인의 실수로 수많은 환자가 병을 얻었기 때문에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았겠지만, PRP 키트와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누명을 쓰고 너무 힘들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모씨 본인도 C형간염 감염원인을 알 수 없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다 고민 끝에 리도카인을 PRP에 섞는 방법 때문에 오염이 생긴 것 같다고 의심했다고 A씨는 밝히고 있다.

PRP에 리도카인을 섞어서 병소에 주사하는데, PRP가 들어있는 주사기를 리도카인 병에 꽂아서 뽑아 썼고, 그로 인해 리도카인 병이 오염된 것 같다는 것이다. 즉 리도카인을 먼저 뽑아 써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사용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 사태가 생긴 것 같다고 노모씨는 추측했다.

A씨는 “생각해보면 이런 일은 우리에게도 언제나 닥칠 수 있는 일인데, 변명도 못해보고 자살을 택한 친구가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이 글은 각종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로 인해 또 다른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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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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