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책임 물어야”…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 고발

“가습기살균제 책임 물어야”…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 고발

기사승인 2016-03-10 00:00:55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9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은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면서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홍보했지만 결국 가습기살균제가 530명에게 폐 손상 등 피해를 줘 이 가운데 1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가습기 다수가 SK케미칼이 개발한 살균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92%도 SK케미칼이 공급한 살균제를 쓰는 가습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SK케미칼은 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을 공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자신들이 만든 살균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살균제를 팔아왔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14명을 살인 혐의로 고발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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