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조순태 임기만료, 허은철 대표이사 단독 체제 시작

녹십자 조순태 임기만료, 허은철 대표이사 단독 체제 시작

기사승인 2016-03-14 01:4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녹십자 조순태 대표이사가 임기만료에 따라 물러나며 창업주 3세인 허은철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시작됐다.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녹십자는 조순태 부회장의 임기 만료로 인한 사임에 따라 허은철 사장 1인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녹십자그룹이 창업주 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사장 단독 체제로 변경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한 것이다.

허은철 사장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회사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2013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사장으로 승진, 조순태 부회장과 R&D 분야에서 회사를 이끌어 왔다.

녹십자의 공동대표였던 조순태 전 대표이사는 1981년 녹십자에 입사해 상무이사, 부사장,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을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허은철, 최윤재(사외) 이사와 한지훈 감사를 재선임하고 김병화 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35%인 주당 현금 1750원 배당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보고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의 이사회 승인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을 의결했다. 녹십자는 제47기인 2015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78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는 "지난해 캐나다 공장 착공, 면역글로불린제제인 IVIG-SN의 미국 FDA 허가신청, 4가 독감백신 허가 등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며 "올해 녹십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긴장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최종 관문을 눈 앞에 둔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 녹십자 임직원 모두 총력을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외부감사인 선임과 제50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의 이사회 승인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고,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더불어 이병건, 박준 사외 이사를 재선임 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제50기인 2015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1조1329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 당기순이익 112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60%인 주당 현금 300원 배당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보고했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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